제주도에 대한 간단한 설명!
한국·중국·일본 등 극동 지역의 중앙부에 있어 지정학적으로도 중요하며, 도 전체가 바다로 둘러싸였다. 수리적(數理的)으로는 동경 126°08'∼126°58', 북위 33°06'∼34°00'에 위치한다. 북단은 북위 34°00'의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이며, 남단은 북위 33°06'의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다. 한국 최남단에 있는 도로서, 제주도를 포함해 9개의 유인도와 55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졌다. 이 가운데 유인도는 우도·상추자도·하추자도·비양도·횡간도·추포도·가파도·마라도이다. 남북 간의 거리가 약 31㎞, 동서간의 거리가 약 73㎞로 동서로 가로놓인 모양이다. 러시아·중국 등의 대륙과 일본·동남아 등지를 연결하는 요충지이며, 천혜의 자연경관이 수려한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다.
제주도는 동아시아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꽤 큰 섬에 속한다. 6,000개가 넘는 섬이 있는 일본조차도 본토로 간주되는 혼슈, 홋카이도, 시코쿠, 규슈 4개 섬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섬이 제주도보다 작다.[5] 중국도 하이난 섬 한 곳만이 제주도보다 클 뿐이다.[6] 하와이에서도 최대 섬인 하와이 섬 다음으로 큰 섬인 마우이 섬이 제주도보다 약간 큰 정도이다. 미국도 본토만 따지면 제주도보다 큰 섬은 롱아일랜드 뿐이다. 프랑스도 본토에는 제주도보다 큰 섬이 코르시카 섬밖에 없고, 독일에서 가장 큰 섬인 뤼겐 섬은 제주도보다 작다. 크기에 대한 직접적인 비교를 하자면 제주도의 동서 길이 약 73km, 남 길이 약 31km를 대입하여 서울시청 기준 동서 길이로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동 거첨도에서 출발하여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도달하고 남북 길이로는 송추계곡에서 출발하여 관악산에 이르는 수준이다.
정리하자면 실질적으로는 홍천군과 비슷한 면적으로[7],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부천시+의정부시가 다 들어가고도 약간 남을 정도이며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가 전부 들어가고도 남는 면적이므로 제주도는 결코 작은 섬이 아니다.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섬으로 이 때문에 중심에 한라산이 있고 섬 곳곳에는 200m~300m인 370개가량의 기생 화산(오름)이 있으며, 하논도 그 중 하나이다.
먼 옛날에는 탐라국이라는 국가가 있었다. 그래서 제주를 가리키는 이명으로 탐라도라고 불리기도 했다. 감귤이 많이 나서 감귤국이라는 별명도 있다.
유럽에서는 쿠웰파르트(Quelpart)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1642년 네덜란드의 쿠웰파르트 데 브라크(Quelpaert de Brack) 호가 동아시아 지역을 항해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 우연히 제주도를 발견하고 동인도 회사에 보고하게 되면서, 발견한 배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8] 쿠웰파르트는 당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직원들의 속어로 소형 선박을 뜻하는 용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