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으로 임대 이적한 로멜로 루카쿠가 또 다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현지시간 16일 디 애슬레틱 등 복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인터 밀란의 주세페 마로타 CEO는 루카쿠가 오는 여름 이번 시즌이 끝나는대로 원 소속팀인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들에 따르면 마로타 CEO는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임대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 딱 한 시즌이었다”며 “루카쿠의 기량이 얼마나 나아지든 그는 첼시로 돌아간다”고 재차 일축했다. 또 다른 매체 메트로는 “인터 밀란이 루카쿠의 계속된 건강 문제를 염려해 왔다”며 “첼시는 루카쿠를 완전 방출하든 다시 임대를 보내든 어찌 됐든 내보낼 의향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루카쿠가 첼시 내에서 다시 입지를 다지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많은 매체들의 중론이다. 게다가 루카쿠는 1993년생으로 곧 서른 살이 된다. 빠르게 반등하지 못하면 빅클럽들과의 연이 곧 끝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터 밀란은 루카쿠의 친정이다. 그는 첼시와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 2019년 여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첼시엔 2년 뒤 복귀했다. 인터 밀란에서 두 시즌에 걸쳐 60여 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친 덕이었다. 당시 첼시는 루카쿠를 재영입하며 인터 밀란에 9750만 파운드, 한화 1538억 원가량을 지급했다. 첼시 영입 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그러나 곧장 부상이 이어졌고, 경기력도 빠르게 떨어졌다. 결국 루카쿠는 ‘최악의 먹튀’라는 타이틀을 달고 이탈리아로 도망치듯 떠났다. 당시 이적을 위해 루카쿠는 연봉 삭감도 감수했다. 30%가량을 깎으면서 루카쿠의 연봉은 세후 1000만 파운드(158억 원)에서 700만 파운드(110억 원)로 줄었다.
어렵게 새 터전을 찾았지만 인터 밀란에서의 활약도 영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루카쿠는 올시즌 세리에A 14경기에서 3골을 넣는 등 총 18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마저도 최근 들어서 겨우 메꾼 성적이다. 시즌 초중반엔 부상이 잇따르면서 제대로 잔디를 밟지도 못했다.
그나마 최근 출전한 리그 4경기에선 2골을 넣으며 잠시 한 숨을 돌렸다. 루카쿠는 현지시간 지난 10일 스페치아 칼초와의 리그 26차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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