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1, 2학기를 거쳐 1년 가까이 팀원들과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게임의 개발 방향성을 정하고, 이에 맞춰 설정과 캐릭터도 만들면서 진행했지만
중간부터 장르의 방향성을 바로잡아 수정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기존의 방향성과는 다르게 물리엔진을 추가해서 좀 더 역동성을 강조하고자 했으며,
플레이어를 상대하는 적의 알고리즘도 몇 차례 수정해가며 시스템을 보완해 나갔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시스템과 UI, 아이템, 몬스터 등 여러 부분에 걸쳐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조원들과 개발해가며
3학년의 끝에 다가와선 이것들을 엮어 테스트도 하고, 편집까지 끝마치면서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프로젝트를 어느정도 끝마친 지금 이 순간에 이르어서도 저희 작품은 아쉬운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유니티를 제대로 배우고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닌 만큼 첫 설계부터 잘못한 탓에 이후 개발 진행에도
여러 차질을 안겨준 경우가 많았고, 역할 분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작업이 느려진 점도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발표 시기에 맞춰 점점 기능을 보완하고 개발 방향성을 조정해가면서 조금이라도 나은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했고, 끝내 밤을 새 편집한 뒤 발표를 끝마쳤을 땐 정말 큰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던 기능도 알아가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여러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프로그램을 다루면서 게임을 만들 때 필요한 요소와 설계 구조에 대해 보다 더 깊이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팀 단위로 프로젝트를 제작했다는 사실이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이번 경험이 성공적인 것이라 생각되진 않지만, 이 프로젝트 제작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더욱 실력을
갈고 닦아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